
깊은 숲속, 조용한 나무 아래에 사는 작은 거미 ‘타닥’은 남들과 조금 달랐어요. 그는 거미줄을 치는 것보다 리듬에 맞춰 발을 구르는 걸 더 좋아했죠. 밤이 되면 달빛 아래에서 몰래 나와, 나뭇잎 무대 위에서 탭댄스를 췄어요.
처음엔 다른 동물들이 웃었지만, 타닥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그의 발놀림은 점점 더 정교해졌고, 어느 날 숲속 축제에서 무대에 서게 되었죠. 음악이 흐르자, 타닥은 누구보다 빛났어요. 그의 발끝에서 울리는 ‘타닥타닥’ 소리는 모두의 마음을 울렸고, 그날 이후 타닥은 숲속의 스타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