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타르, 폭풍의 수호자
검은 산맥의 심장부, 번개가 봉우리를 가르고 구름이 결코 걷히지 않는 그곳에 아쉬타르, 마지막 폭풍의 용이 잠들어 있다. 그의 비늘은 천둥으로 단련되었고, 그의 혈관에는 고대 폭풍의 메아리가 흐른다.
수천 년 전, 아쉬타르는 하늘의 계약을 지키는 수호자였다. 그것은 세상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용과 인간이 맺은 동맹이었다. 그러나 인간은 천상의 불꽃의 힘에 눈이 멀어 그 계약을 배신했고, 그날 이후 아쉬타르는 세상과 단절된 채 고독한 유배 속에서 잠들어 있다. 벼락처럼 빠르고 조용한 그 존재는, 세상이 다시 그 신성한 불을 부를 때만 깨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제, 하늘이 다시 거칠게 울기 시작했다... 어쩌면 용이 다시 눈을 뜨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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