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팔레스타의 비행

옛날 옛적, 언덕 사이의 작은 마을에 잠팔레스타라는 이름의 주황색 고양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리, 잠팔레스타는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가지고 있었죠: 바로 하늘을 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나비를 쫓거나 햇볕 아래서 졸고 있을 때, 잠팔레스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구름을 마치 생크림 섬처럼 바라보곤 했습니다. 모두들 그를 놀렸죠.
— “고양이는 땅에 있어야지, 하늘엔 안 가!” — 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잠팔레스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는 숲 속에서 달빛처럼 빛나는 하얀 깃털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또 하나. 그는 인내심과 기지를 발휘해 나뭇가지, 깃털, 그리고 마을 재봉사에게서 훔친 실로 날개 한 쌍을 만들었어요.

보름달이 뜬 밤, 그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교회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눈을 감고, 간절히 믿었죠… 그리고 뛰어올랐습니다.

바람과 마법이 뒤섞인 순간, 그의 날개는 생명을 얻었습니다. 잠팔레스타는 정말로 날았어요! 들판과 호수, 심지어 구름 위까지 날며, 경이로움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그날 이후로, 아무도 더 이상 꿈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하늘을 잘 들여다보면, 구름 사이에서 앞발을 흔드는 작은 날개 달린 고양이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