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한다.
이 말에서 나는 역사는 헛된 것이 아니고 의로운 죽음은 언제나 켜져 있는 등불 같은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현충일 추념사도 그렇게 들렸다.
될성싶은 곡식은 떡잎부터 안다고 그의 현충일 행보와 언행은 믿음이 가게 행동하고 있다.
누구와 비교할 필요도 없이 그는 준비된 대통령 능력 있는 대통령이 맞는 거 같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다시 자료를 찾아봤다.
62세에 서거를 했다.
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달리했다.

그는 죽어서도 정치를 하고 있다.
죽은 정치가 아닌 살아있는 정치를 하고 있다.
많은 정치인이 그를 본받겠다 한다.
그러나 말뿐인 사람이 더 많고 정말 본받는 사람은 극소수 같아 보인다.
어떤 정치인이 그를 언급할 때는 사실 역겹기까지 하다.
그를 입으로만 닮겠다 하고 행동은 파렴치하고 사고는 썩은 생선같이 역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희한한고 재미있는 건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유권자도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대세를 가르거나 대세를 만들지는 못하고 결국은 아무렇게나 내질러 놓은 개똥 같은 거시기는 치워지게 된다.

오랜만에 외출을 한다.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어 나섰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였다.
늦지만 않게 다녀오라는 아내의 응원이 있어 나섰다.

모임 장소가 잠실 역 근처라 전철을 이용해 갈 수 있어 좋다.
8호선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많이 좋아졌다.
별내 역에서 한 번만 환승하면 바로 잠실역까지 간다.

청평역에서 9시 32분 차를 탔고 지금은 8호선을 타고 구리역을 통과한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자리가 여유롭다.
11까지 교통회관 앞에서 모여 석촌 호수 가 어느 식당으로 걸어간다는데 시간은 충분해 보인다.
석촌역에서 내려가면 근처 같은데 이왕이면 시간 여유가 있으면 교통회관으로 가서 같이 움직이는 게 좋을 거 같다.

사실 오늘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의 잡은 주제는 스치는 생각에 스팀도 과거의 열심히 활동하던 스티미언들이 현재의 미래의 스팀을 활성화를 꾀하는데 뭔가 역할을 해주는 그런 의미 있는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영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그렇지만 뭔가 있을 거 같은 그런 생각은 떨쳐낼 수가 없다.
떠나야 했던 이유, 그 안에 해답이 있을지도 해답을 들고 되돌아오던지 세월이 자연 스레 해답을 찾아 주던지 남은 자와 새로운 미래의 스티미언에게 영굉이 함께하는 날이 오리라.
믿으며...

2025/06/07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