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무거워질 때

in #zzan4 days ago (edited)

살다 보면 왜 이러지 싶게 몸과 마음이 무거워질 때가 있다.
몸은 나른해지고 만사가 귀찮고 마음까지 잔뜩 흐린 날에 구름처럼 무겁게 짓눌러 온다.
그럴 때는 그냥 잠만 자기도 하는데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잠도 기분 좋게 자야 잠깐을 자도 몸이 가쁜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다.
만사 귀찮다고 잠만 자려해도 잠도 자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르게 되고 설령 잔다고 해도 꿈속에서조차 암울한 일을 만나 엄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럴 때는 그렇게 되는 원인들이 해결되면 맑은 하늘처럼 될 수도 있지만 일이란 게 쉽게 해결될 수도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게 쉽게 해결되는 게 아니다.
정말 사람 피를 말려 가는데 강릉 오봉 저수지 말러가듯 그렇게 한다.
한마디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증에 빠지게 되는데 이럴 때 돌파구는 글쎄 뭐라고 해야 할까, 뭔가 할 말이 있을 거 같아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막상 하려니 말머리는 도망가는 꿩처럼 머리를 어디론가 박아버린다.

이럴 때 사람마다 풀어내는 방법이 다를 것이다.
누군가는 땀을 흘리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고 누군가는 병원에 가서 누워 영양제 하나 맞으면 좋아진다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문제와 부딪쳐 가면서 악을 쓰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경우에 따라서는 체념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냥 될 대로 돼라, 이런 거다.
이를 다른 말로 하면 최선을 하고, 하늘의 뜻에 맡긴다는 말로도 갈음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 말의 원래 의미는 어느 일의 최선의 노력을 하고 결과는 하늘의 뜻에 따른다는 의미로 이해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체념을 포장하는 말로도 쓰일 수 있다.

몸과 마음이 무거워질 때를 줄여 말하면 고통의 시간이라고 말해도 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할거 없이 고통의 시간 없이 늘 좋은 시간만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게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고통이 없으면 당장은 좋을지 모르나 사실 밋밋한 삶은 크게 행복이 뭔지도 모르게 살게 된다고 본다.
어떻게 보면 지내 놓고 보면 고통의 시간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그 시간이 있어 다른 많은 시간들이 행복한 것일 수도 있다.

지금 내가 나를 위로하기 위한 말들을 하고 있나 모른다.
사실 오늘 하고자 한 이야기는 몸과 마음이 무거워져도 주저앉지 않으려면 책임이 있어야 한다는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산다는 이야기의 글을 쓰고 싶었다.
가장 흔하면서도 절실한 이야기가 모성애이다.
정말 너무 힘들어 죽고 싶어도 아이들 생각하니 죽을 수도 없어 다시 정신 차리고 기운 내어 살다 보니 좋은 날이 오더라, 이런 이야기가 많다.

이 세상에 모성애보다 더 끈끈한 사랑이나 책임의식은 가질만한 것은 없다.
그것은 지칠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포기 해서도 안 되는 책임이다.
그러기에 어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면 실망하거나 좌절하기보다는 모성애적 의지로 나서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나는 정의한다.
최악의 경우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식을 살리는 그런 사랑 그런 책임이 마음속에 있으면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해결책을 있으리라 본다.

오늘 이글이 이 이야기가 지금의 나에게 혹은 누구에게 인가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될까?
그랬으면 좋겠다.

모두 다 사랑이다.
그래 모두 다 사랑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 란 노래가 생각난다.
들으러 가야겠다.


감사합니다.

2025/09/0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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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I was immediately drawn to your post! The raw honesty about those heavy, listless days is something we all experience, and your reflections on finding a path through that feeling are truly insightful. I especially appreciate your point about 체념 (resignation) sometimes being a valid approach, intertwined with doing one's best and accepting what comes.

And then, to connect it to the immense power of 모성애 (maternal love) – that's brilliant! The idea of tapping into that unwavering sense of responsibility as a source of strength is so moving.

The image you chose perfectly captures the mood, and ending with a 송골매 song is a perfect touch! Thank you for sharing this thoughtful piece. I think it will resonate with many others on Steemit. I encourage everyone to read @cjsdns insightful words and share their own experiences with overcoming difficult times. What strategies do you use when you feel overwhelmed?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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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다시 되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