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일은 아니었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요즘 꼭 쓰고 싶었던 주제가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어제 쓴 요즘 내 생활 행태에 대한 이야기였 고백이란 타이틀을 달아보았다.
사실 고백이란 거창한 타이틀에 어울리는 글은 아니었다.'
그래도 쓰다 보니 작은 이야기라도 진솔하고 싶었기에 쓰다 보니 제목도 고백이라 하고 거기에 담아 보았다.
오늘은 스팀 파워에 관한 이야기다.
내가 오늘 쓰고자 하는 이야기는 단순히 자랑을 하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스팀에 대한 애정과 그간의 여정 앞으로의 계획 이런 것들을 이야기한다고 할까 그런 것이다.
거기에 오늘의 핵심 주제인 200만 스팀파워 달성이 들어가 있다.
하여 주제도 "200만 스팀파워 달성" 이렇게 하려다 너무 자극적이거나 튀는 것에 거부감이 있어 그간의 여정을 줄이면 나오는 말 "쉬운 일은 아니었다."로 바꾸었다.
사실 늘 그렇지만 오늘 이야기는 더욱 그렇다.
의무나 책임 이런 것까지는 아니라 해도 스스로를 어느 틀에 넣고 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어 내 안에서는 늘 갖는 그런 마음의 준비가 있는 이야기란 말로 시작한다.
나의 스팀은 어느 날 우연히 시작되었다.
그러나 지금 보면 운명적으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2016년 어느 여름날 지역 후배가 찾아왔다.
당시 친하게 지내는 사이의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후배였다고는 하나 학연이나 지연 이런 관계가 없어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가까이 지내는 한동네 후배가 어느 날 전화를 해서 보자고 해서 갔다.
그 자리에서 자기 동창이라며 인사를 시키는데 그 사람이 후일 내게 스팀을 전해 주는 사람이 되었다.
인사를 하고 보니 지역 금융기관에서 근무를 했었고 그때 나를 여러 번 보았으며 그때, 좋은 의미로 이분 좀 특이하네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하여 한번 만나 인사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당시 그는 정치에 관심이 있었고 나름 정치적인 행보를 하던 사람이었고 정치적인 인맥도 상당히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때는 그랬다.
그러나 이삼 년 후인가 만났을 때 그는 정치는 자신이 몸담을 곳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며 그때와는 다른 인생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의 내면세계를 단단히 하는 수련 혹은 단련 그것도 아니면 휴식이라 해도 좋겠을 그런 시간들을 가졌던 것으로 안다.
그런 그가 어느 날 나의 사무실을 불쑥 찾아와서는 스팀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가 그때는 여러 이야기를 한 거 같은데 나는 다른 이야기는 안 들렸고 지금도 기억이 없다.
단지 기억에 남는다는 것은, 써 놓은 글이 영원히 삭제되지 않고 남는다는 그 말이 뇌리레 꽂혔다.
그래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의 도움으로 가입을 했고 스팀을 시작했다.
스팀을 시작했다고 하나 당시는 지금처럼 쉽게 가입하거나 계정을 생성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 이것저것 요구 사항을 기록하여 메일로 보내면 승인되어 계정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게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여하튼 기다렸고 승인이 되었고 그가 알려주는 방식대로 글을 썼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아는 게 정말 없었다.
그냥 컴퓨터 켜고 들어가서 글 쓰는 것 밖에 몰랐다.
쉬운 말로 카페에 가입해서 글 쓰는 게 전부였던 나는 그 이상은 아는 게 없었다.
그러니 블록체인의 심오한 세계는 알 수도 없었고 알고 싶지도 않았다.
다만 쓰면 지워지지 않는다 하니 이걸 내가 사용해 보고 정말 좋으면 문우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 하나 뿐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다 보니 이게 돈이 되니 아니니 스팀파워가 어떻니 보상이 어떻고 심지어는 서로 싸움질도 서슴없이 들 하는데 나는 그런 건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매일 들어와 글 쓰는 재미에 빠져 있었다.
카페에서 활동하는 것을 이곳으로 옮긴 것이지 다른 것 없어 보였다.
그런데 보상이 있다고 하는데 그것마저도 관심 밖이었다.
지워지지 않는다 하니, 그 누구도 지울 수 없다고 하니 그것만 중요했다.
그걸 알아가는 것에만 만족했다.
그런데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누군가 왜 클레임을 안 하는가 물어 온다.
난 그게 뭐냐 하니 글을 쓰면 받는 보상이 있는데 그게 쌓야 있으니 클레임을 하여 지갑에 넣으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걸 파워업 하면 남에게 보팅을 해주면 내게도 그에게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러냐고 묻고는 하는 방법을 몰라 물었다.
그때 그것을 알려준 사람이 소철이라는 스티미언이었다.
그는 정말 열심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그의 친절한 안내로 처음으로 클레임이란 것을 해봤고 스팀잇에서 글을 써서 보상이란 것을 거두어들였다.
자료를 찾아보면 그게 얼마인지 알겠지만 나는 아직도 그런 자료를 빠르게 찾는데 익숙하지 않아 찾는 건 포기하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로 넘긴다.
그리고 그러는 사이 앞서 이야기한 지인이 가끔 어쩌다 들려 스팀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막연히 생각하고 있던 스팀이 이렇게 좋은 거야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뭐든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스팀이란 생각을 그때부터 하게 되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스팀 파워를 늘려야 뭔가를 더욱 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그때 스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가 시작해놓고 보니 그냥 한 번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아무래도 며칠에 걸쳐서 써야 할거 같다.
나를 돌아보는 계기로도 만들어야 하기에 더욱 그렇다.
하여 오늘은 여기에서 매듭짓고 내일을 기약한다.
감사합니다.
2025/08/23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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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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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마어마한 양~ 이군요.
200만 스팀파워 달성을 축하드립니다!
스팀 생태계 더욱 발전하고,
스팀 가치가 앞으로 더욱 상승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