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9-3] 오늘의 농사

in #zzan19 days ago (edited)

IMG_3274.jpeg
— 꽃범의꼬리

새벽 5시에 일어나
논꼽만 떼고 밭으로 달렸다.
해가 점점 늦게 뜬다.


IMG_3272.jpeg

이슬에 푹 젖은 논밭과 풀들.
나의 주춤거리는 낫질에
오늘에서야 깨 베기 끝.
누가 보면 천평짜리 베는 줄 알겠다.

IMG_3276.jpeg


풀 반 깨 반.
하우스로 들여 보내 말리는 중인데
아놔…… 산비둘기가 귀신 같이 알고
비닐하우스에 들락 거린다.
얘네들이 제일 좋아하는 게
아마 참깨지……

아기새들은 살아있다.
일부러 그쪽으로 가지 않았다.

땀을 너무 흘려서 등짝과 허리에
땀띠가 생겼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아기새가 제일 궁금했어요..
잘살아야 할텐데...
깨 베기 수고하셨습니다.

나중에 글 올리려고 했는데 스포 좀 하자면 한마리는 벌써 털이 나서 에미새 따라 날더래요.
한마리는 아직 둥지에 있고요. ㅎㅎ

이제는 해가 짧아졌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땀띠가 생길 정도로 힘들여 짓는 농사,
그렇다고 쉬엄쉬엄 할 수도 없는 일이라 더 어렵습니다.

일을 할 때는 깨 한 톨도 안 주고 싶다가
막상 기름짜거나 볶으면 나누기 바쁘다고 합니다.
아마 도잠님께서도 다르지 않으실듯 ^^

그런데 세번째 사진 신비로워요.
구름이 십자가 모양에 밑으로 비둘기가 날아가네요.
저만 그렇게 보이나요?

퍼가고 싶어요.

얼마든지 퍼 가세요.
다들 자기 몫의 노동을 합니다. 시인님도 그러시고요. ㅎㅎ

제 5 회 스팀잇 포스팅 큐레이션 이벤트 참여자 글 - 2025-09-04
https://www.steemit.com/@talkit/-5----------2025-09-04

@talkit님이 당신을 멘션하였습니다.
멘션을 받고 싶거나 받지 않으시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빠른 시일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땀띠까지... 농사일이 고되네요. 고생많으십니다.

그러려니 합니다. 세상에 힘 안든 일이 있으려구요. ㅎㅎ

등짝과 허리에 땀띠면 불편 하겠습니다.
저는 다리에 나서 잠깐 고생 했네요. ㅋㅋ

겁나 다니셨습니다. ㅎㅎ

이제 한여름 지났으니..일할맛 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