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버이날

in #zzan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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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가 준 카드입니다.

1호는 어제부터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 만들어 주는 거 말고 다른걸 주고 싶다고 하더니 혼자 계획을 세웁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동생들 아침 챙겨주고 엄마아빤 더 잘수 있게 해주고 2호에겐 설거지를 시켜야겠다 하고 본인은 5호를 전담 마크 해야겠다며 설레발을 칩니다.
사실 하나도 지킨건 없지만 그래도 그 마음이 고맙습니다.
그러다 유독 기념일들을 혼자 챙겼던 어릴적 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어린이날, 생일날 늘 선물을 받았던것도 아닌데 유독 다른 가족 생일, 부모님 결혼기념일,어버이날 등을 혼자 챙겼어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름의 결핍을 채우고자 했던 일임을 깨닫고 좀 씁쓸해졌더랬죠.

하지만 제 딸들은 그런 결핍보단 즐거움에서 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 마음만 먹어주는 걸로도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1호는 결국 카네이션을 만들어 줬죠. ㅋㅋㅋ

어버이가 된지 10년째...
제대로 된 어버인지 반성해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에게 최대한 화를 덜 내보고 칭찬을 많이 해 줬습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조금 어색해 했지만(그동안 넘 화를 많이 냈었나봐요 ㅠㅠ)
이내 좋아하더라구요.
칭찬을하니 말도 좀 더 잘 듣는것도 같고....

어버이날, 제 어버이보다는 제가 어버일 잘하고 있나 반성한 날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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