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젤리 위에서 실뭉치로 놀고 있다

in zzan10 days ago

고양이는 부드러운 젤리 위에 살짝 몸을 얹었다.
말캉말캉한 바닥이 출렁일 때마다 꼬리가 살랑거렸다.
그 앞에는 알록달록한 실뭉치 하나가 굴러다녔다.
고양이는 앞발로 툭 치며 실을 쫓기 시작했다.
젤리는 그 움직임에 따라 리듬처럼 흔들렸다.
마치 춤을 추듯, 실과 젤리, 고양이가 하나가 되었다.
때로는 발이 젤리에 푹 빠졌지만, 고양이는 개의치 않았다.
포근함과 말랑함 사이에서 그는 완벽히 몰입했다.
그리고 실뭉치를 안고, 젤리 위에서 꿈을 꾸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