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의 미래를 나는 애터미에서 찾고 있다.

in #zzanyesterday

오늘이 목요일이다.
몰랐다.
날이 어찌 가는지도 모르게 지나니 더욱 그렇다.
솔직히 날자 개념 없이 산 게 언젠가 싶게 그렇게 사는 거 같다.

목요일 아침은 늘 부산하다.
그러나 8월 초까지는 아니다.
목요일에 진행되는 창작교실이 방학이라 그렇다.
목요일 오전은 제수씨가 한 달에 두 번 오기로 되어있는데 오늘이 그날이다.
덕분에 아주 마음 편하게 컴 앞에 앉았다.
이런 여유를 느껴 본 게 얼마만인가 싶게 아주 여유롭다.

스팀만 올라 주면 더 바랄 게 없지 싶다.
그러나 오히려 어제보다 내렸다.
늘 그렇듯이 내가 뭔가 해야 해서 좀 팔아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할 때는 이렇다.
타고난 팔자가 그런 걸 어떻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모거나 포스팅 수익을 재 투자 하는 방법이 나의 스팀 투자 전략이다.

그런데 생각대로 안 되는 게 투지 이기도 하다.
생각대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기도 한데 그러면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사람이 피해야 하는 게 조심해야 하는 게 기고만장이다.
그런데 자기ㅏ 마음대로 생각대로 된다면 누구나 기고만장하게 되어있다.
그러니 마음대로 안 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그나저나 오늘 점심이 문제다.
이국장이 어머니 점심은 콩죽을 쑤어 놓고 갔으니 해결되었는데 제수씨가 오셨으니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주문해서 먹는 것도 느끼해서 싫고 그렇다고 집에서 밥을 해 먹을 수도 없고 어쩌면 좋을까, 라면을 끓여 먹을까 그건 자신 있는데...

그나저나 어머니는 내게 너무 의존하는 거 같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말 자체도 조심스러운 말이다.
무조건 내가 24시간 옆에 있어주기를 바라시니 그게 문제다.
어머니의 마음은 이해는 하나 점점 심해지시는 거 같아 염려가 된다.
아내나 나나 제일 걱정하는 게 그것이다.
우리가 먼저 지치면 안 된다는 아내의 말, 한두 달 모실 것도 아니고 길게 모시려면 지치지 않아야 한다.

그러면 적당히가 좋은데 그 적당히가 어떤 것인지 모르겠다.
다행히 오후시간은 요양보호사님 덕분에 무조건 어머니 방에서 나온다.
어머니가 서운해하셔도 그래야 한다고 아내는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건강이 좋아지셔 방안에서라도 움직이실 수 있으면 나을 거 같기는 하다.
그러나 온종일 침대에 누워 계시니 오죽하시겠나 싶다.
어머니를 보고 있으면 우리의 노후도 염려가 되고 나름 걱정도 되고 준비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 준비의 끝 노후대책의 끝은 애터미다.
애터미로 노후대책을 생가한다.
그보다 좋은 노후대책은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하여, 오늘도 아내는 정안으로 교육을 갔다.
열심히 다니고 하니 고맙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자.
애터미가 우리의 노후대책뿐만이 아니라 스팀의 또 하나의 희망이기도 하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마음이 편하니 남들이 들으면 이해 못 할 소리도 하네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심이다.
스팀의 미래를 나는 애터미에서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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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emzzang, I always find a sense of grounded authenticity in your posts, and this one is no exception. The relatable slice-of-life reflections, from the unexpected freedom of a Thursday morning to the ever-present anxieties about STEEM's price and elderly care, resonate deeply.

The honest vulnerability about the challenges of caring for your mother and the hope you find in Atomy for your future is particularly touching. It's fascinating how you weave together the personal, financial, and even blockchain-related aspects of you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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