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가 따로 없다.
엄마가 심술이 나셨다.
오후 시간에 요양보호사님이 간 뒤로 한 시간 이상 혼자 계셨기에 그렇다.
옥수수를 따러 가서 시간이 지체가 많이 되었다.
이젠 마음이 급하다.
옥수수가 다 영글었기 때문이다.
빨리 따서 냉동고로 집어넣어야지 이제 딱딱해지면 아예 놔두었다가 더 야물게 영글면 강냉이 튀겨먹게 알알이 따야 한다.
그게 생각보다 일이 많다.
옥수수는 그냥 쪄서 먹을 때가 제일 일손이 적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걸 좋아한다.
그래서 딱딱해지기 전에 따야 한다.
누구 말처럼 고사리 손도 빌리고 싶다는 이야기가 이럴 때 쓰는 표현 같다.
이제 오늘내일 지나면 아예 그대로 두고 아예 딱딱하게 영글게 놔둘 생각이다.
한꺼번에 모종 붓고 한꺼번에 이식하니 이게 수확에서 문제가 생긴다.'그러니 마음에 여유가 없다.
내년에는 5일 텀으로 모종도 이식도 해야 지 생각인제 그때 그렇게 잘 될지는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도 옥수수 수로가을 해오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잔뜩 쪄서 교육 가는데 가지고 갔는데 인기가 있으려나 모르겠다.
어머니는 싸들고 나가면 좋아하시니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다.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나 보면 동화가 따로 없지 싶다.
어머니도 그러신다.
우리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다 추억이 되고 소중한 거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지금으로서는 어머니의 숨결 하나하나도 다 이야기에 담고 싶고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다.
다행히 제수씨가 10시가 되기 전에 오셨다.
덕분에 친구들 만나러 나갈 수 있게 되어 좋다.
다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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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계셔서 불안하셨나 봅니다.
저희는 옥수수 말려서 볶은 다음 숭늉처럼 끓여 마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