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구나

in #zzan12 days ago

우연히 보게 된 글이다.
눈에 딱 들어오는 게 이런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란 생각에서인지 모른다.
노인을 집에서 모시고 있는 사람은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일, 제발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게 된다.
그러니 관심이 가는 글인 거 같다.

노인 환자를 돌보다 보면 벽에 똥을 칠하는 증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쯤 되면 중증 환자로 보아야 한다.
중증 치매 환자는 똥이 마렵다는 느낌도 잊어버려 변실금을 겪게 된다.
똥이 기저귀나 속옷에 차있으면 축축한 것에 불쾌감을 느낀다.
그러나 왜 엉덩이에 이상한 느낌이 드는지조차 모른 채 맨손으로 똥을 집어 꺼낸다.

손에 묻은 똥이 불쾌해서 벽에 문지르게 된다.
특이 증상으로 똥을 창문 밖으로 던지기도 한다.
치매 환자는 일부러 똥을 바르거나 문대는 것이 아니다.
똥오줌을 가리고 처리하는 법이 뇌에서 증발해 버린 것이다.

이 정도로 진전되었으면 무언가를 배울 능력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다.
따라서 치매 환자에게 화를 내거나 교정을 시도하는 것은
시각 장애인에게 일반 모니터의 글씨를 읽게 시키는 것만큼이나 무의미하고
학대에 지나지 않는다.

그저 위로하고 이해해 주며 잘 보살펴주는 게 최선이다, 라 끝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걱정이다.
내게도 이런 일이 닥쳐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일이 닥치면 정말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거 같다.
노인을 집에서 모시는 사람들은 이런 걱정 누구나 할거 같다.

참고 자료 출처:https://namu.wiki/w/%EB%98%A5%EC%B9%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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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들어온 이야기네요. 벽에 거시기…..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