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없는 자식 걱정

in #zzanyesterday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게 엄마가 자식을 생각하는 것일 게다.
쉬운 말로 모성애라고 하는데 그 모성애는 말은 쉬우나 이해하는 데는 생각보다 어렵다.
그렇다고 실행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다.
모성애는 의지와 상관없이 그냥 자연스럽게 자동으로 실행되는 거 같다.
본능적이라 해야 할 것이다.
억지로는 흉내도 내기 어려운 게 모성애 같다.
그런 모성애가 새끼가 어릴 적에는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어린 생명을 아끼고 보살펴야 하니까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90이 넘은 엄마가 70이 넘은 자식에게도 여전하다면 그걸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가 말이다.

모성애에 대해 좀 더 이해를 하기 위해 찾아보니 모성애는 암컷 생물이 자신의 새끼를 아끼는 마음을 말한다고 되어 있고 인간의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내리사랑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내리사랑이란 유전이란 말과도 상통하는 게 아닌가 싶다.
이런 모성애가 지금 어머니와 나와의 사이에서도 작동을 한다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엄마라는 직책은 죽을 때까지도 책임을 다하려 애쓰는 직업이구나 싶다.
여기서 직업이라 해서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직업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
일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
그런데 역할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좀 부족해 보여 직업이라는 말로 대신했는데 엄마라는 위치는 자신이 어느 상황에 처해있는가는 상관없이 의무나 책임 사랑 그 무엇으로 설명해야 좋을지 모르나 그걸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한다는 것이다.

어머니 옆에서 혹시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왜 감기 걸렸니 약 먹어라 병원에 가봐라 하시는 건 기본이고 누웠다 일어날 때 혹시라도 아이고 한마디만 해도 아니 어디가 아프니 아프면 고생한다 병원에 가봐라 등 자식 걱정이다.
그럴 때면 엄마 이젠 나도 노인이래요, 노인이 되어 여기저기 조금씩 이상 있는 거 당연한 거 아니에요 하면 그건 그래도 건강 잘 챙겨야지 그래야 고생 안 시킨다, 이러신다.
여기서 고생 안 시킨다는 말씀은 네가 아프면 우리 며느리 고생하니 네가 내 몸 관리 잘해라 괜히 귀한 내 며느리 고생시키지 말고, 이런 말씀이시다.

어머니의 사랑은 가히 없어라, 하는 말은 많이 들어왔다.
그런 노래도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요즘 보면 사랑만 가히 없는 게 아니라 염려는 가히 없어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사랑이나 염려나 통하는 구석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른 느낌이 있다.
사랑이 달콤한 것이라면 염려는 조금은 쌉싸름한 그러면서 짭짜름한 그런 맛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된다.
당신이 죽음의 문턱에서도 자식에 대한 염려는 단지 사랑이란 말로는 설명이 좀 어렵지 싶어 억지 말 같지만 해봤다.

이렇기에 줄이면서 한마디 한다면 세상의 모든 여성은 존중받고 존경받아야 하며 사랑받아야 하는 존재란 생각, 아니 그런 주장을 강력하게 한다.
늙고 젊음에 상관없이 그렇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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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this post deeply resonates! The raw, heartfelt reflection on a mother's unwavering love, even as both mother and child advance in years, is truly touching. You've beautifully captured the essence of 모성애 (maternal love) – that instinctive, selfless devotion that transcends age.

The way you describe your mother's enduring concern, even for a 70-year-old child, is incredibly moving and relatable. It highlights the profound connection and the lifelong responsibility a mother feels. Your closing statement advocating for the respect and love that all women deserve is a powerful and fitting conclusion. Thank you for sharing this insightful and poignant piece. It makes us all think of our moth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