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
참새라도 된 듯 어머니 옆에서 부산을 떤다.
그러다 슬쩍 물어본다.
엄마, 이렇게 부르는 게 좋아야 남유ㅇ님 이렇게 부르는 게 좋아요?
어머니의 대답은
엄마라고 부르는 게 좋지 하신다.
오늘 아침이다.
커피 한잔을 마셔도 어머니 옆에서 마시자라는 생각에
커피잔 두 개를 들고 어머니 방으로 갔다.
어제 장거리 교육을 다녀온 덕에 오전에는 집에 있는 아내
당신이란 커피 한잔 하려고 하고는 커피를 탔다.
어머니 못 보셔도 다 들어 알고 계시니 여기서 마시면 좋아하셔...
어머니가 들으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서
슬쩍 장난스럽게 말을 했다.
어머니는 남유ㅇ님 이렇게 불러 드리는 것보다
엄마 이렇게 불러드리는걸 더 좋다고 하시네
그래서 말인데
이제 요양보호사님이 오시면
엄마 이렇게 불러 드리게 하면 어때하고는 어머니 표정을 살피려니
남은 아니야, 아들 며느리가 엄마 이렇게 불러야 좋지 남은 아니야 하신다.
그래서, 그래요 엄마! 하면서 웃는다.
꿈속에서 가을걷이를 서두르고 계신 어머니
그런 어머니를 보고 있으려니
몸을 마음대로 움직여 뭔가 할 때가 좋지 하는 생각이 든다.
싫은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게 행복인 줄 알아야 하는데
이왕 할 거라면 싫어도 즐겁게 하라던 어머니
그게 행복이라던 어머니
지금도 일이 행복이라는 어머니가 존경스럽다.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steemzzang, this is such a heartwarming glimpse into your relationship with your mother! The simple act of sharing coffee and the playful banter about how she prefers to be addressed – "엄마" vs. "남유ㅇ님" – speaks volumes about the love and connection you share.
It's touching how you prioritize her comfort and joy in everyday moments. Your reflection on her work ethic and finding happiness in activity is also really powerful. This post is a beautiful reminder to cherish these connections and appreciate the wisdom of our elders. Thanks for sharing this personal and uplifting story! I am sure others will also find this post heartwarming.